안녕하세요. 흙묻은 신문지 입니다.
이번 AK Lover 기자단 미션 주제인 '꽃'을 받고, 저는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바로 홍대입구역 8번출구 길거리 꽃가게 입니다. 옛날에는 집 근처에 꽃집이 굉장히 많았는데 요새는 많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렸을 때 학교 앞에 꽃집이 2개나 있었는데 둘 중에 어딜가야했나 많이 고민이 되었던 기억이 나요. 저희 엄마가 꽃을 좋아하셔서 용돈을 모아 작은 꽃다발을 생신선물로 드렸던 기억도 나구요.
8번 출구 길거리 꽃가게의 꽃은 볼 때마다 이러한 옛 추억을 상기시키곤 합니다.
사람이 많은 홍대입구역. 평일 주말 할것없이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그 중에서도 8,9번이 엄청난 혼잡함(?)을 자랑하곤 하죠.
혼잡한 8번 출구 앞을 표현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길거리 꽃가게'가 아닐까요.
그 중에서도 하품을 하고 계시는 꽃가게 아저씨의 모습! 이 날 비도 많이 와서 장사를 안하셨을만도 한데 계속 계시더라구요.
꽃의 이름은 모두 알 수는 없지만 보기만해도 예쁜 꽃의 모습에 마음이 행복해지곤 합니다.
카메라로 아무리 막 찍어도 예쁘게 나오는 사진이랄까요? 사진이 모델빨받는다는 말이 이 때 쓰는 말인것 같습니다.
홍대입구역 주위를 걸어다니다보면 꽃을 든 연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요즘에는 꽃을 말린 '드라이플라워'를 들고다니는 연인들도 많이 보이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하기에 연인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는 이 길거리 꽃가게의 꽃이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해요.
꽃이라고 하면, 누군가를 위한 선물과 관련이 깊을 겁니다. 그 누군가는 정말로 상대방이 될 수도 아니면 나를 위한 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끔 저는 사고싶은 걸 사면서 '고생한 나를 위한 선물로 산다'며 재밌게 말하고는 하는데요, 정말로 가끔씩 나를 위한 꽃을 선물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비록 8번출구 앞 길거리 꽃가게에서 아직까지 꽃을 사본적은 없지만, 가끔씩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선물로 누군가에게 꽃을 선물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상치 못한 꽃선물을 받았을 때 누구나 큰 기쁨을 느끼겠죠? :D
여러분도 꽃으로 누군가에게 일상 속 작은 선물을 해보세요. 향긋한 꽃 향기만큼이나 기분좋은 하루가 될 거예요!
흙묻은신문지
행복이퐁퐁
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