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 날이 많이 따뜻해지고 바람도 선선해서 여기 저기 마구 놀러 가고싶은 요즘입니다. 특히 꽃이 예쁘게 정말 많이 피어서 꽃놀이를 가고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소풍을 가려면 도시락을 싸게 될텐데요, 꽃구경답게 도시락도 꽃 모양으로 싸 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오늘은 꽃모양 주먹밥 만드는 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재료입니다!

먼저 재료는 비엔나 소시지, 애호박, 양파, 파프리카, 그리고 김자반입니다~ 그렇지만 채소는 꼭 저렇게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주먹밥에 색을 다양하게 내줄 수 있는 채소로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이번에 2인분을 만들었는데요, 2인분을 위해 사용한 채소의 양은, 애호박 1/5개, 양파 1/4개, 파프리카 색 별로 1/10 정도였습니다~



일단은 채소부터 손질하고 준비를 해주면 됩니다! 볶음밥이 아닌 주먹밥이다보니, 잘 뭉쳐질 수 있도록 잘게 썰어주는 것이 포인트!!

먼저 양파와 애호박은 한 번 볶을 거다보니 아주 작게썰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작게 써는 것이 좋습니다.

크기는 쌀알크기에서 그것보다 작은 크기로 썰어주면 좋습니다.

애호박 역시 최대한 가늘게 채쳐주시고,

쌀알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썰어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파프리카를 잘게 썰어주시면 됩니다.

2인분에 파프리카는 색깔 별로 저 정도 양만큼씩 사용했으니 가늠하셔서 적당히 넣으시면 될 것같아요. 그리고 굳이 파프리카가 아니더라도 색을 다양하게 내줄 수 있는 당근이나 달걀 등을 넣어주셔도 됩니다.

파프리카는 아무래도 특유의 향이 강하기도 하고 씹히는 것도 식감이 달라 거슬릴 수 있으니 최대한 작게 써는 게 좋아요.

아무래도 주먹밥을 먹을 때 파프리카 향이 강하게 나면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최대한 작게 작게 다지듯 썰어주세요.

그리고 키친타올로 꽉 꽉 눌러 물기를 빼주세요. 파프리카는 물기가 많은 채소라서 두 번 이상 눌러줘야 물기가 그나마 적어지더라구요.

그 다음으로는 전에 작게 썬 양파와 애호박은 프라이팬에서 한 번 볶아주는데요, 소금을 충분히 뿌려서 볶아주는 것이 좋답니다.

주먹밥을 뭉칠 때 밥에 소금을 뿌려줘도 좋지만 잘 안섞일 염려가 있으니 미리 채소를 볶을 때 소금을 충분히 뿌려주는 것이 더 편하고 좋더라구요. 소금은 밥 전체의 양념을 생각해서 약 2 꼬집에서 세 꼬집 정도로 뿌려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프라이팬에서 양파가 살짝 투명해지고 애호박이 더 파릇파릇한 색이 돌 때까지 가볍게 볶아주면 끝!

그 다음으론 넉넉한 볼에 다진 파프리카와 볶아놨던 애호박과 양파를 한데 넣어주세요. 그리고 밥을 넣기 전에 채소끼리 미리 한 번 섞으면 나중에 밥이랑 섞을 때 더 편하더라구요.

밥은 양껏 넣어주시면 되는데요, 채소 양과 밥 양의 비율을 보시면서 적당히 넣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 재료인 김 자반도 크게 세 숟가락 정도 넣으면 됩니다. 한 번 섞고 간을 본 다음 김자반을 가감해주시면 실패할 걱정이 없어 좋더라구요.

여기까지만 하면 그냥 일반 주먹밥과 다를 바가 없죠??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꽃 모양을 낼 비엔나 소시지가 남았어요~




저는 일반 비엔나소시지보다 더 통통한, 손가락 두개 정도 크기의 소시지를 사용했어요.

소시지를 반으로, 혹은 삼등분해주세요~ 보통 성인이 먹을 주먹밥이면 반으로 잘라도 되고, 아이를 위한 주먹밥이라면 삼등분하는 것이 한입 크기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소시지의 자른 단면을 꽃이 될 수 있게 8등분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8등분 말고도 국화 모양처럼 한 쪽으로 각각 6등분씩 잘라주세요~ 중요한 건 너무 깊게 자루면 소시지가 너무 벌어져서 미워지기도 해요. 그러니 칼집 깊이가 약 0.5cm정도가 되도록 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넣고 칼집이 벌어질 정도로 데쳐주시면 됩니다!

소시지는 볶아도 되지만, 삶거나 데치면 소시지 안의 합성 첨가물도 빠져나가고 더 건강해진다고 하니 데쳐서 먹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볶는 것보다 더 예쁘게 잘 벌어져서 데치는 게 주먹밥 만들기엔 더 좋더라구요.

잠깐만 데쳐줬는데도 진짜 꽃처럼 예쁘게 소시지가 펼쳐졌어요!

이렇게 꽃처럼 예쁘게 퍼진 꽃모양 소세지까지 만들고나면 이제 주먹밥을 위한 재료 준비는 끝!

이제 주먹밥을 만들기만 하면 된답니다.

가장 먼저 재료를 섞은 밥을 동그랗게 뭉치는데요, 꾹꾹 눌러서 찰기 있게 만들어주세요.

그리고는 가운데에 소시지를 넣을 수 있도록 홈을 파주시면 됩니다.

그 홈에 꽃 모양을 만든 소시지를 넣고, 밥으로 꾹꾹 뭉쳐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다양한 모양의 소시지를 밥 속에 넣어 꾹꾹 뭉쳐주시면 주먹밥 만들기는 끝!!

그릇에 담아봤는데요, 간단한 주먹밥이지만 소시지에 칼집을 넣어 만드는 것만으로도 훨씬 예뻐진 것같아요!ㅎㅎㅎ

쉽고 간단한 주먹밥이지만 정말 꽃모양같이 예쁜데요, 꽃놀이 갈 때나 소풍갈 때, 혹은 한강으로 데이트갈 때 한 번쯤 시도해보기 좋은 레시피인 것같아요.

직접 만들어 맛을 보니, 주먹밥 자체도 맛이 좋지만 소시지가 가운데에 크게 들어가 탱글탱글하니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모양도 예쁜 꽃모양 소시지 주먹밥, 나들이갈 때 한 번 만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