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런 특별한 날이 있지 않는 이상, 사탕을 굳이 사서 먹게되진 않더라고요~ 점점 커가면서 사탕에 거리가 멀어졌는데,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에 불량식품을 정말 자주 먹었어요! 하교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100원, 200원으로 먹는 달달한 음식들은 저에게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달달한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다같이 함께 어렸을 적 추억에 빠져보실까요~??

발바닥 사탕은 새콤한 가루를 찍어먹는 맛이죠! 달달한 사탕에 시큼한 가루를 찍어먹었을 때의 그 맛이란~ 입안에서 톡톡 튀는 그 맛이 재미있었지요. 가루가 더 많았으면 좋을 것 같다 싶을 정도로 중독적인 맛이였습니다.:)

'불량식품=아폴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왔던 불량식품이죠. 맛도 딸기맛, 포도맛, 블루베리맛 등등 골라먹는 재미도 있었어요~ 먹을 때 불편한 점도 있지만 그게 또 아폴로의 맛을 돋구워준게 아닌가싶네요:)

3대 막대사탕은 바로, 맥주사탕, 페인트 사탕, 손바닥 사탕이라고 불렸죠ㅎㅎ 페인트 사탕과 손바닥 사탕은 먹고나면 입술이 파래지고 빨개져서 어렸을 때는 그게 참 재밌었어요~ 어린 마음에 파란색보다는 빨간색으로 물드는 걸 더 좋아했던 기억이:)ㅋㅋㅋ 맥주사탕은 거품부분의 특유의 시큼한 맛이 아주 중독성 있었지요:) 이 글을 쓰는데 군침이 도네요ㅠㅠ

네거리캔디는 일명 신호등 캔디로 지금도 슈퍼나 마트에서 간혹 보이던데 솔직히 맛은 다른 사탕과 다를게 없잖아요~ 그치만 이 신호등의 알록달록한 색이 아이들의 구매욕구를 상승시키는 것 같습니다!^^ 색깔 별로 골라먹는 맛도 있고, 하나 사서 친구들이랑 나눠먹기도 좋았던 그런 추억이 담인 사탕이예요.

보석캔디야 말로, 원조 여심 저격 상품이 아닌가 싶네요^^ 어렸을 적에 이거 하나 사서 손가락에 끼워놓으면 내가 공죽 되는 듯한 기분이 마구 들었죠:) 먹기 아까워서 한참을 가지고 놀다가 먹었던 모양도 이쁜 캔디입니다.

피져의 그 맛은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전형적인 불량식품의 맛...이지만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이 있죠!! 오렌지맛, 포도맛이 있는데 이거 먹으면 새콤하면서 입에 녹는 맛이 계속 손이가게 되어요~~ 이에 붙어도 꿋꿋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달콤한 맛이 중독적인 젤리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콜라맛젤리를 젤리 중에서도 가장 좋아했어요ㅎㅎ 반듯한 정육면체 모양이 맛있게 생겼다는 느낌을 주지 않나요?:) 그치만 콜라맛 젤리임에도, 콜라맛은 거의 안나고 달달한 맛에 콜라향이 나는 정도였다는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왜그렇게 맛있던건지.. 정말 좋아했어요:)

우주별사탕은 하나 사면 조금씩 조금씩 나눠먹을 수 있는 맛이 있었죠ㅎㅎ 그치만 그것도 순식간에 사라지는 불량식품의 마력! 어떻게 보면 건강한 비타민 같이 생겼지만 맛은 정말 새콤 달달하다는 거ㅎㅎ

쫀드기는 불에 살짝 구워먹어야죠! 살짝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맛이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그런 맛!! 쫀드기는 특히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 추억의 맛이예요.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심심한 맛이 계속 생각나게 합니다:)

학교 앞에서 달고나를 사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요즘 대학로와 같은 번화가에 가끔 보이면 사먹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들더라고요:) 모양 틀에 따라 깨뜨리지 않고 먹으면 하나 더 준다는 달고나만의 이벤트까지 소소한 재미가 있었던 달고나예요. 저는 달고나를 집에서도 먹고 싶어서 소다를 사와 집에서 만들어 먹다가 국자를 태우기도 했었어요..^^ 만드는 과정도, 먹는 것도 재밌는 추억의 간식입니다:)

추억의 불량식품을 살펴보니, 단 걸 평소에 좋아하지 않던 저도 지금 막 사탕을 먹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ㅠㅠ 고급스러운 사탕도 맛있지만 저는 이런 자극적이면서 달달한 불량식품이 왜 더 좋은 걸까요?ㅠㅠ 아마 추억이 담겨있어서 그런거겠죠?

실제로 이제는 많이 사라져가고 있는 불량식품을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화이트데이를 기념해서 수제 사탕과 같은 고급 사탕도 물론 좋지만, 구하기 어려운 추억이 담긴 이런 불량식품을 가득 담아 선물해도 참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러버님들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달달한 화이트데이 보내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