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학생 기자단답게, 초간단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 팁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자취생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알뜰하게 밥 먹는 이야기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나 간단한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꽤 괜찮은 구성으로 판매하고 있지요. 그렇지만 그것도 한 끼에 3500원 이상이다보니 돈이 정말 없을 때에는  그마저도 부담이 되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돈이 없을 때, 혹은 돈을 아껴야할 때 먹는 평범한 식사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요즘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달걀 가격이 매우 저렴해졌더라구요. 대형마트나 동네 슈퍼에서도 30개들이 한 판을 4000원 정도에 파니까 정말 저렴하게 달걀 요리를 즐길 수 있어요. 사실 채소가 저렴하면 요리를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은데, 요즘같은 때에는 채소값도 금값이더라구요.... 그래서 한 개에 150원꼴에 살 수 있는 달걀로  초간단 요리를 하려고 합니다. (요리라고 하긴 민망하지만..)

달걀을 깨뜨려 부칩니다.

달걀의 익힘 정도는 개인의 취향이에요. 그렇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반숙으로 익혀 노른자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상태가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그 다음으로는 그저 밥 위에 갓 부친 달걀후라이를 올리고

간단히 간장만 쪼로록 둘러 비벼먹어도 되고, 간장 양념장을 만들어 뿌려 먹어도 됩니다.


간장 양념장은, 간장2큰술, 파와 청양고추 양껏, 다진마늘 0.5큰술, 참기름 1큰술이면 딱 좋더라구요.

그렇게 만든 간장양념장을 넉넉히 뿌려 비벼먹으면 달걀 노른자의 고소함과 간장의 짭짤한 맛이 참 잘 어우러지지요.

그러나 간장계란밥은 쉬운만큼 자주 만들어먹기 때문에 쉽게 질리기도 해요. 그래서 간장계란밥과 거의 똑같은 재료지만, 다른 맛을 느끼고 싶을 때는 바로 두번째 요리가 있습니다.



2. 계란장조림


계란장조림하면 복잡하거나 다른 부재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취생의 초간단 요리에는 그런 것은 사치일 뿐... 그러나 별 재료를 넣지 않아도 간장과 설탕의 비율만 맞추면 맛이 정말 좋습니다.



재료: 달걀, 간장, 설탕, 소금, 식초

달걀을 빠르게 삶고 또 깨지지 않으면서도 껍질이 잘 까지게 하려면 딱 두가지 재료가 필요한데, 그건 바로 소금과 식초!

달걀이 잠길만큼의 물을 붓고 소금 반큰술, 식초 반큰술을 넣어주면 끓는 점이 높아져 빨리 익으면서도 껍질이 잘 까진다고 하더라구요.

달걀 장조림의 경우에는 달걀 껍질을 까서 다시 조려줄 거기 때문에 미리 푹 익히면 노른자가 퍽퍽해져요. 그러니 너무 오래는 말고 펄펄 끓는 상태로 4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달걀이 푹 익으면 껍질을 깨끗이 까준 후

간장과 설탕을 넣고 조리면 되는데, 간장과 설탕을 3: 0.5 의 비율로 넣고 조려주면 됩니다. (6:1로 하면 간장을 혹여나 너무 많이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실까봐 3: 0.5로 적었습니다!)



이 비율이 가장 기본적인, 짭쪼름한 장조림이라고 보면 되는데 약간 달큰하게 먹고싶다면 설탕을 더 넣어도 돼요. 조려가면서 중간 중간 간을 보면 되니까 어렵지 않게 성공할 수 있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는 달걀 다섯 개를 조릴 거기때문에 간장 3큰술, 설탕 반큰술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부어주는데, 달걀이 잠길 정도로 넣어주면 끝!

(물의 양은 어차피 나중에 얼마나 조리느냐에 따라 달려있기 때문에 정량은 없고 그저 잠길 정도면 충분해요.)

펄펄 끓으면 중간중간 간을 봐가며 자신이 원하는 맛을 찾아서 설탕을 가감하면 되니까 실패 확률이 적어져요.

그렇게 조리고 조려 간장이 달걀의 반 정도 높이에 왔을 때 불을 끄면 됩니다. 색이 진하게 나오지 않더라도, 나중에 담아놓으면 조린 간장에 색이 배어들어서 까맣게 되니까 미리 검게 조릴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탱탱하게 조려놓으면 저렴하면서도 언제나 든든한 반찬이 되지요. 반찬 없을 때 저렴하게 계란 몇 알 사다가 조려놓으면 언제든지 편하고 든든하더라구요.

돈 없을 때 밥에다 계란 하나 얹어 장조림 국물이랑 비벼먹으면, 계란간장밥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더라구요.

이미 다들 흔히 아는 레시피, 아는 메뉴겠지만 자취생들에게는 언제나 든든한 레시피! 알뜰하게 즐길 수 있지만 또 언제나 맛이 보장된 그런 메뉴들같아요. 귀찮을 때, 혹은 알뜰하게 간단히 먹고싶을 때 한 번씩 간단한 달걀요리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