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접어들면서 햇볕은 도무지 움츠러들 생각이 없어보여요. 쨍쨍 내리쬐는 햇빛 속에서 도심 한복판에 있자니 바다 생각이 간절하게 드는데요, 그렇지만 이런 저런 일들에 도무지 쉴 틈이 없는 요즘!


먹는 걸로라도 기분 전환을 할 겸 바다 내음이 가득한~ 신촌 해물 칼국수에 다녀왔습니다.

일반적인 해물칼국수가 아니라 해물이 정말 듬뿍! 듬뿍 담겨있어서 진짜 바다느낌이 확 났던 곳. 그래서 이 곳을 추천해보려고 해요~

먼저 신촌 해물칼국수의 위치는 그 이름처럼 신촌에 위치해있어요. CGV 신촌 아트레온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 눈에 꽤 띄는 곳이었습니다.

내부를 보면 일반적인 칼국수집과 달리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아무래도 신촌이다보니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찌 됐든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라 칼국수집이지만 일반적인 것보다 더 요릿집같은 느낌을 주는 듯 해요.

먼저 이 곳의 메뉴판!!

아주 다양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적지도 않은 메뉴 가짓수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가격은 그냥 해물칼국수 1인분에 7800원이라고 하면 조금 비싸게 느껴지지만, 음식의 질을 따졌을 때 꽤 만족스러운 가격이었어요.





잠시 기다리니 나온 해물칼국수 순한맛 2인분!

일반적인 해물 칼국수와 달리, 이곳의 칼국수는 해물탕처럼 해물을 끓여서 먹고 난 다음에 그 육수에 칼국수 면을 넣어 끓여먹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해물도 훨씬 푸짐한데다 싱싱한 상태를 볼 수 있어서 믿고 먹을 수 있었어요.

음식이 나오자마자 점원분께서 해물을 바로 싹둑싹둑 잘라주시더라구요.

그러고 봤더니 진짜 해물 가짓수가 정말 많았어요.

통오징어 한 마리와 낙지 한 마리, 홍합, 가리비, 바지락까지 푸짐한 해물이 들어있었어요. 그리고 해물로만 육수를 내서 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끓이면 끓일수록 육수에서 나는 해물의 맛이 깊어져서 진짜 바다의 향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끓이다가 해물이 익으면 그때 그때 건져먹으면 정말 꿀맛!ㅎㅎ

그리고 칼국수라면 꼭 있어야하는 짝꿍!!

바로 이 칼칼한 김치인데요, 김치가 꼭 있어줘야 칼국수 맛이 더 극대화되는 것 같습니다.

이 곳의 반찬은 요 김치 하나였는데, 칼국수에 해물이 워낙 푸짐해서 건져먹다보니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이 김치도 정말 시원하고 칼칼한 깔끔한 맛이라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해물칼국수랑 딱 어울리는 시원한 맛이었어요.

한 입에 넣기에 큰 왕만두였는데요, 이 만두 역시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고기와 두부, 당면과 채소로 만든 소가 들어있는 만두였어요. 고기만두인데도 누린내도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이라서 질리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곳의 맛이 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라 부담스럽지 않고 좋았어요.

그렇게 만두와 해물까지 다 건져먹고나서 칼국수를 넣어 한소끔 끓이면 정말 진한 국물의 해물 칼국수가 완성! 칼국수 면을 이 곳에서 직접 다  손으로 반죽해서 만든 거라 훨씬 쫄깃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정말 진해진 육수덕분에 칼국수역시 맛이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특히 면이 정말 얇아서 육수를 쭉쭉 빨아들여서 정말 진한 해물 칼국수였습니다. 신촌해물칼국수에서 푸짐한 해물 덕에 정말 바다 향 가득~한 칼국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