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골목의 작은 홍대 밥집 히메지. 적당히 낡은 건물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일본 가정식 카레 집이다. 옛스러운 입구와 단출한 나무 간판이 왠지 깊은 맛의 카레를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착한 가격에, 특별할 것 없이 가볍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연남동 카레 집 히메지를 소개한다.

히메지의 메뉴는 식당 생김새만큼이나 단출하다. 카레밥을 시키면 고실고실 노랗게 물이 든 밥과 갖은 야채들이 들어 있는 카레가 나온다. 노란 강황을 넣어서 지은 밥이라 달지도 짜지도 않지만 후추 향이 강한 매력적인 맛이 난다. 반찬으로 나오는 양배추 절임과 깍두기를 하나씩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아삭아삭 시원하며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국물에 간장으로 간을 해서 나오는 국수. 혼자서 다 먹기엔 배부를 만큼 넉넉한 양의 소면이 그릇을 가득 채운다. 이 간장국수에 쓰인 간장은 일반 양념과는 사뭇 다르다. 일본 소유라멘의 간장 맛이 살짝 나고 생강의 향긋한 향과 맛까지 어우러져 너무 짜지도 않은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볶음우동처럼 카레에 우동이 담겨 나오는 요리. 면발이 통통하고 쫄깃해서 카레보다 씹는 감이 좋다. 카레우동은 매콤한 카레 맛이 나서 느끼하지도 않으면서 자꾸 끌리는 맛이다.

위치

070-4743-1055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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