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밥을 해 먹기 귀찮거나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부담없이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바로 면 요리다. 그래서 면요리 특집을 준비했다. 종류도 맛도 다양한 면요리 중 첫번째를 장식할 요리는 바로 베트남 쌀국수. 회사들이 즐비한 광화문에는 맛집이 많다. 광화문의 맛집 중 식당 안에서 직원들이 본토 베트남어를 사용하는 베트남 쌀국수를 정말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 광화문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 본연의 맛을 고스란히 전하는 베트남 쌀국수 맛 집 사이공을 소개한다.

2006년에 한국을 방문한 ‘황티남 대표’는 한국의 베트남 음식점에서 한 달간 쌀국수를 먹었다. 베트남으로 돌아간 후,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베트남 쌀국수 본래의 맛을 모르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 그는 한국 사람들에게 베트남 전통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광화문에 베트남 음식 전문점 ‘사이공’을 오픈 하였다. 그는 베트남 북쪽과 남쪽 두 종류의 쌀국수 중 남쪽 지방인 사이공의 쌀국수를 선보이기 위해 ‘사이공’을 상호로 정했다고 한다.

<식전 제공되는 차> <숙주와 레몬 고추를 비롯한 기본 셋팅>

진짜 베트남 음식을 보여주겠다는 ‘황티남 대표’는 향신료, 양념, 소스, 일부 재료를 베트남에서 직접 수입하며, 주방에서도 베트남 사람이 직접 음식을 요리한다.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으며, 점심시간에 직원들이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서빙을 하기 때문에 베트남의 분위기를 더욱 느낄 수 있다. ‘사이공’의 추천 메뉴는 ‘생 안심 쌀국수’, ‘해물 볶음면’, ‘파인애플 볶음밥’이 있으며, 음식에 들어가는 향신료, 쌀국수 면, 양념, 소스는 100% 베트남 수입산을 사용한다.

<생 안심 쌀국수> <짜죠와 게살튀김>

100% 베트남 쌀 국수로 만든 ‘생 안심 쌀국수’는 돼지고기, 닭고기, 양파, 쪽파, 베트남산 7가지 허브 등의 재료를 넣고 3시간 동안 우려낸 육수로 만든다. 달콤한 맛과 매콤한 맛의 2가지 특제소스를 섞어서 먹으며, 국물 맛이 진하다. 부드러운 식감의 미듐으로 적당히 익은 핑크빛 안심과 담백한 숙주가 입안에서 손을 잡고 왈츠를 춘다. 안심 쌀국수 세트를 시키면 따라나오는 짜죠와 게살튀김은 쌀국수만으로 뭔가 허전하다 싶을 때 먹으면 안성맞춤.

<파인애플 볶음밥> <마늘 볶음밥>

베트남 북쪽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파인애플 볶음밥’은 파인애플, 밥, 새우, 베트남 양념과 소스를 볶은 뒤 파인애플 안에 담겨 나온다. 반으로 잘린 파인애플 위에 올려진 각종 야채와 새우는 보는 것 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한다. 의외로 파인애플 맛이 과하지 않고 속을 파지 않아 밥을 다 먹고 난 후엔 파인애플을 잘라서 먹을 수 있다. 마늘 볶음밥은 불 향이 살짝 나면서 밥알이 코팅된 듯이 볶아져 나온다. 적당히 고슬 하면서도 쫀득쫀득 씹히는 식감이 좋다.

위치

르미에르 종로타운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