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입추가 지나고 9월이 가까워지며 마음만큼은 이미 가을이다. F/W 시즌이 다가오며 몸이 근질근질한 당신에게 올댓뷰티에서 올가을 컬러별 잇 아이템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F/W 시즌에 이어 올해도 버건디는 트렌디한 컬러이다. 버건디는 스킨톤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며 특유의 고혹스럽고 우아한 매력을 풍기는 색상이다.

플레어 스커트의 사랑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을 버건디 색상이 한층 업그레이드시킨다. 블랙, 누드톤 베이지, 그레이 계열의 탑과 매치하면 차분하고 단아한 느낌의 룩을 연출할 수 있다.

가을철에 즐겨 입는 톤 다운된 색상의 아우터에 버건디 컬러의 가방을 매치하면 조화롭지만, 결코 밋밋하지 않은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블루가 여름 시즌 컬러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큰 오해이다. 로열블루는 가을에 더욱더 빛을 내는 색이기 때문이다. 로열블루 컬러는 스킨톤에 상관없이 잘 어울릴 뿐 아니라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적격이다.

로열블루 컬러의 니트는 화이트, 블랙, 그린, 브라운 등 다양한 컬러와 매칭이 잘되어 생각보다 코디 하기가 매우 쉽다.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탑 하나만으로 충분히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별다른 디테일이 없는 클러치백이 컬러만으로도 생기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가을 시즌 톤 다운된 룩에 블루 계열의 클러치 백을 코디 하여 활기를 불어주자.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밀리터리 재킷. 올가을에도 지난 시즌에 이어 카모플라쥬 패턴이 강세이다. 밀리터리 룩이 매니쉬하여 섣불리 도전하기 망설여지는 당신이라면 페미닌한 원피스와 믹스매치해보자. 시크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카멜은 가을과 겨울 시즌의 대표적인 컬러이다. 카멜 컬러의 트렌치코트는 누구나 하나쯤 소장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이번 시즌에는 전년도에 이어 오버핏의 아우터가 트렌디하다. F/W 시즌 컬렉션에서 선보인 아우터들은 보이프랜드 핏을 넘어서 실루엣이 더 커지고, 소매와 길이가 길어진 디자인이 지배적이었다.

트렌치코트는 패션피플에게 늘 사랑받는 아이템. 아빠 옷장에서 꺼내온 듯한 오버사이즈의 트렌치코트를 허리끈을 무심하게 한번 휙 둘러 입어주는 것만으로도 빈티지한 파리지앵의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조금 더 빈티지한 감성을 연출하고 싶다면 여름에 즐겨 입던 쉬폰 소재의 페미닌한 맥시드레스에 오버핏의 트렌치코트를 걸쳐보자.

올 F/W 시즌에는 옷장 속 아이템들을 충분히 활용하여 트렌디하지만 나만의 개성을 잃지 않는 센스 있는 룩을 연출해 보자.